6개월 전 글로벌 광고 회사에 입사한 마이키는 본사 발령으로 홍콩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한 달은 회사에서 제공한 임시 숙소에서 머물렀지만, 곧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서 이제는 직접 거주할 집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마이키가 일하는 곳은 바로 홍콩의 중심지 센트럴입니다. 출퇴근 거리를 우선 순위로 두어 부동산에서 알아본 결과, 마이키는 깨달았습니다. “홍콩 집값이 이렇게까지 비쌀 줄은 몰랐어요.”
오늘은 마이키가 발품을 팔며 직접 비교해본 3개 주요 지역 - 센트럴, 완차이, 셩완의 월세 시세, 주거 분위기, 숙소 유형을 정리해 소개합니다.
센트럴은 홍콩의 경제 중심지이자 외국계 기업, 금융회사, 대사관이 모여 있는 핵심 지역입니다.
회사에서 도보로 출퇴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이키에게는 가장 매력적인 거주 후보였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중개인이 보여준 대부분의 홍콩 월세는 20,000HKD (한화로 약 350만원)를 훌쩍 넘었습니다. 원룸은 15,000HKD (한화로 약380만 원), 아파트는 25,000HKD (한화로 약 60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편리한 출퇴근 조건은 장점이지만 금액은 상당히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마이키는 고소득 전문직이고 짧은 출퇴근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직장인에게 센트럴 지역을 추천했습니다.
센트럴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완차이는 로컬 시장과 고층 빌딩, 전시장이 공존하는 지역입니다. 생활 인프라가 뛰어나고 MTR 접근성도 좋아 많은 외국인들이 거주지로 고려합니다.
원룸은 대체로 12,000HKD (한화로 약 200만 원), 아파트는 18,000HKD (한화로 약 310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센트럴보다는 확실히 부담이 적고 도심 접근성도 뛰어난 실속형 입지였습니다.
셩완은 센트럴까지 도보로 이동 가능한 입지이면서도 분위기는 훨씬 여유롭고 개성 있는 거리 풍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센트럴 근무자들에게 합리적인 대안이며 홍콩 특유의 감성을 누릴 수 있는 동네였습니다.
원룸은 대체로 13,000HKD(한화로 약 220만 원), 아파트는 약 18,000HKD (한화로 약 31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마이키도 처음에는 어디서부터 집을 찾아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현지 중개인을 통해 보는 것도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먼저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을 통해 매물 정보를 확인하고 컨택을 시작합니다. 아래는 홍콩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부동산 사이트입니다.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중개인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기에 관심 있는 매물이 있으면 바로 WhatsApp이나 이메일로 문의하면 됩니다.
마이키는 여러 지역을 둘러본 끝에 결국 셩완의 원룸으로 이사를 결정했습니다. 센트럴까지 도보 15분 거리에 월세는 13,000HKD (한화로 약 220만 원)입니다. 출퇴근과 생활의 균형을 모두 고려한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홍콩은 작지만 지역에 따라 월세 시세와 주거 분위기가 크게 달라집니다. 집 구하기에 성공하려면 정보력과 비교 능력이 가장 큰 무기입니다. 또한 집을 구할 때는 단순히 집값만이 아니라 회사 위치, 생활 스타일, 예산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