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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

내가 직접 살아본 우에노의 모든 것(도쿄 우에노공원, 맛집, 숙소, 쇼핑, 가볼만한 곳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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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우에노 워홀 1년 체험기! 숙소, 맛집, 쇼핑, 동물원, 공원까지 실제 거주 경험을 바탕으로 우에노 생활과 추천 장소를 생생하게 전합니다.

내가 직접 살아본 우에노의 모든 것(도쿄 우에노공원, 맛집, 숙소, 쇼핑, 가볼만한 곳 추천) 

도쿄 거주 혹은 장기 체류를 고민 중이라면 우에노는 꼭 한 번 고려해볼 만한 지역입니다. 그중 제가 우에노에서 일년 동안 워홀로 살아보며 직접 겪은 일상과 추천 장소를 공유하려 합니다. 숙소 생활부터 인근 맛집, 공원, 동물원, 쇼핑까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합니다.

도쿄에서 우에노를 선택한 이유 – 숙소와 주변 인프라

제가 처음 도쿄로 이사를 결심했을 때, 어디에 살아야 할지 정말 막막했습니다. 외국인으로서 일본에 정착하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었고 도쿄 생활은 비용, 편의성, 분위기 모든 걸 따져야 하는 복잡한 결정이였습니다.

신주쿠나 시부야처럼 익숙한 지역들도 고려해봤지만 비싼 월세와 복잡하고 시끄러운 분위기가 맞지 않아 결국 저는 조금 덜 알려진 우에노 남쪽(Ueno South) 지역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이 결정은 결과적으로 정말 탁월했습니다. 우에노역 숙소 주변은 생각보다 훨씬 더 살기 좋았습니다. 도쿄 중심에서 가까운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월세는 상대적으로 저렴했고 외국인을 위한 부동산 중개소나 쉐어하우스 옵션도 다양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곳은 원룸 아파트였는데 아담하지만 생활에 불편함이 없었고 무엇보다 조용하고 안전한 동네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변에는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편의점, 슈퍼마켓, 약국은 물론이고 드럭스토어와 전자제품 매장까지 모두 도보 10분 이내에 위치해 있어 매우 편리했습니다. 우에노 특성상 관광객이 많은 지역이긴 하지만 제가 거주한 동네는 그들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가까이에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외국인으로서 가장 만족했던 부분은 교통이었습니다. 우에노역은 JR, 도쿄메트로, 게이세이선을 포함해 여러 노선이 교차하는 교통 중심지였습니다. 출근이든 나들이든 복잡한 환승 없이 대부분의 주요 지역을 갈 수 있었고 저처럼럼 일본어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에게는 지하철 환승이 단순하다는 것만으로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누군가 내게 워홀을 어디서 하면 좋을지 묻는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이 지역을 1순위로 꼽을 것입니다. 편리한 생활 환경과 안정된 분위기, 그리고 무엇보다 적당한 월세. 이 세 가지가 모두 갖춰진 도쿄 내 몇 안 되는 동네라고 생각합니다.

우에노에서 즐기는 일상 – 공원, 동물원, 쇼핑

저의 일상은 대부분 도쿄 우에노공원에서 시작됐습니다. 평일 아침엔 커피 한 잔을 들고 공원을 산책하곤 했는데 매번 그 풍경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1년간 살아보며 느낀 건 봄에는 벚꽃이 만발하고 여름엔 녹음이 짙어지며 가을엔 붉은 단풍이 가득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 이런 자연을 누릴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특권이었습니다.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때로는 잔디밭에 앉아 조용히 책을 읽기도 했습니다.

공원 근처에는 도쿄 우에노 동물원이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잘 가지 않던 장소였지만 어느 주말 문득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혼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꽤 컸고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많이 찾는 공간이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판다관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판다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고 저도도 그 대열에 섞여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푸바오가 떠나고 나서 한국에서도 판다를 볼 일이 별로 없었는데 워홀 도중 귀여운 판다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충분히 기다릴 만한 경험이었습니다.

우에노 쇼핑도 제 일상의 큰 즐거움 중 하나였습니다. 가장 자주 갔던 곳은 아메요코 시장이었습다. 여긴 전통 재래시장 같은 분위기와 현대적 쇼핑의 매력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과일, 건어물, 잡화, 옷, 화장품 등 안 파는 게 없었습니다. 관광객도 많지만 현지 주민들도 많이 이용하는 곳이라 가격도 합리적이고 흥정의 여지도 조금 있었습니다. 가끔 한국에서 놀러 오는 친구와 노점 음식을 사 먹으며 쇼핑하는 시간은 일상의 소소한 활력이 되었습니다.

좀 더 깔끔하게 쇼핑하고 싶을 땐 마루이나 파르코를 찾았습니다. 정돈된 분위기에서 계절 할인 상품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정돈된 분위기에서 계절 상품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었고 할인율이 높아 의외로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도 많았습니다. 환율이 좋았던 시기엔 가지고 싶었던 가방도 이곳에서 살 수 있었습니다.

우에노 맛집과 가 볼만한 곳 추천

도쿄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는 단연 맛집 탐방이었습니다. 도쿄 우에노 맛집은 정말 다양하고 수준이 높았습니다. 혼자 가기 좋은 라멘 전문점부터 친구들과 함께 갈 수 있는 이자카야까지 선택지가 풍부했습니다.

우에노역 근처에는 가격 대비 훌륭한 식당이 많았습니다. 자주 갔던 초밥집은 런치 세트가 1,000엔도 안 됐고 퀄리티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조용한 골목 안에 숨겨진 규카츠 전문점도 있었는데 고기 질도 좋고 직원들도 친절해서 자주 찾았습니다. 늦은 밤까지 영업하는 가게가 많아 일하고 늦게 귀가할 때도 식사를 해결하기 쉬웠습니다.

그럼 어딜 가면 좋을지 총 정리해봤습니다.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건 역시 아메요코 시장입니다. 여긴 단순한 쇼핑 장소가 아니라 우에노의 활기찬 에너지를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두 번째는 국립서양미술관입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 조용히 전시를 감상할 수 있고 티켓 가격도 부담이 적습니다. 세 번째는 앞서 언급한 도쿄 우에노 동물원입니다.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도 좋지만 혼자나 연인끼리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거주자 입장에서 본 우에노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닙니다. 살면서 계속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되는 그런 동네입니다. 다음에 또 일본을 방문한다면 우에노에 또 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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