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유학이나 워킹홀리데이 또는 장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장 먼저 부딪히게 되는 현실적인 문제는 ‘일본 집구하기’입니다. 일본 월세 시스템은 한국과는 다른 점이 많아 사전 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일본 아파트 임대 시장의 구조부터, 평균적인 일본 집 값, 주의사항까지 실질적인 정보를 중심으로 정리해드립니다.
일본에서 집을 구할 때 가장 흔한 방식은 월세(賃貸)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월세만 내는 것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항목들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보통 월세의 4~6개월치가 필요하며 지불해야 할 금액은 생각보다 클 수 있습니다. 입주 전 반드시 총 납부 금액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의 집값은 도시, 지역, 역과의 거리, 건물의 연식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단순히 도시 이름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실제 거주 목적과 생활 편의성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유학이나 워킹홀리데이 거주자에게 추천하는 구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간다(Kanda)가 속한 치요다구는 도쿄의 행정과 비즈니스 중심지로 일본 국회의사당과 황궁이 위치한 핵심 구역입니다. 간다 외에도 인근에는 아키하바라와 오차노미즈 같은 지역이 있으며 교통이 매우 편리한 편입니다.
모리시타와 몬젠나카쵸는 둘 다 고토구(Koto)에 위치하며, 도쿄 동부의 주거·비즈니스 혼합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신도심인 토요스와 가깝고 오에도선과 도자이선 등 다양한 노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교통 접근성이 좋습니다. 신축 오피스텔이나 1LDK급 매물도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아사쿠사와 우에노는 도쿄에서 가장 전통적인 분위기를 간직한 지역입니다. 아사쿠사는 센소지와 카미나리몬이 있는 관광 명소이며 우에노는 박물관과 우에노 공원, 동물원 등이 모여 있어 문화적 생활이 풍부합니다. 중심지이지만 오래된 건물이 많아 비교적 다양한 가격대의 매물을 찾을 수 있습니다.
료고쿠는 스모 경기장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인근에는 킨시초 같은 쇼핑 중심지와 도쿄 랜드마크 중 하나인 스카이트리와도 가깝습니다. 오래된 저층 아파트부터 현대식 맨션까지 선택지가 다양합니다. 한적하면서도 교통이 편리한 지역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도쿄의 중심구 중 하나인 신주쿠구(Shinjuku)에 위치한 와세다는 와세다 대학이 있는 교육 중심지입니다. 대학가 분위기와 조용한 주거 환경이 공존하며 인근에는 타카다노바바와 같은 학생 밀집 지역도 있습니다. 교육시설과 지하철 접근성이 좋아 유학생이나 장기 체류자에게 적합한 지역입니다.
가마타는 도쿄 남부의 오타구(Ōta)에 위치하며 하네다 공항과 가까운 것이 큰 장점입니다. 주변에는 오모리, 이케가미 같은 주거 중심 지역이 있고 상대적으로 조용한 환경과 저렴한 월세가 특징입니다. 단기 체류자나 예산을 아끼려는 분들에게 적합한 지역입니다.
히가시코엔지는 도쿄 서부의 스기나미구(Suginami)에 위치하며 조용하고 녹지 비율이 높은 주거 지역입니다. 대표적으로 오기쿠보, 아사가야 등이 있으며 지하철 마루노우치선 이용이 편리합니다. 비교적 넓은 방 구조와 쾌적한 주거 환경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집 구할 때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본의 임대 시스템은 용어도 복잡하고 초기 비용도 높아 진입장벽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조를 미리 이해하고 필수 체크포인트를 숙지한다면 생각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단기 체류자라면 단기임대나 셰어하우스를 장기 거주 예정이라면 일반 월세 계약을 추천드립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계약 전 꼼꼼한 확인과 예상 비용에 대한 충분한 계산입니다. 제대로 된 정보가 일본에서의 새로운 생활을 더 편안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